인도의 방위산업 생산액, 매년 15-20%이상씩 성장해

인도의 방위산업 생산액, 매년 15-20%이상씩 성장해

인도의 연간 국방 생산액이 매년  15-20% 씩 급증하면서 국산 방위 역량을 증대시켜 가고 있다.

인도의 지난 4년간 회계연도별 방위산업 생산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 12.5조원에서 2022년 14.99조원, 2023년 17.19조원 (+14.68%), 2024년 20.16조원(+17.28%), 그리고 2025년 24.00조원(+19.05%)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5년동안 2020년(12.5%)에서 2025년(24.00조원)까지 무려 92% 급증했다.인도 국방부 라즈나트 싱 장관은 국방 생산의 성장을 정부 부처, 공기업(DPSU), 민간 기업의 협력 덕분으로 평가하며, 이는 국산 방위 역량 강화와 자급자족 촉진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방위생산은 국방 공기업 및 기타 공공 부문이 전체 생산량의 약 77%를 담당했으며, 민간 부문은 23%를 차지했다. 또한, 회계연도 2025년(2024년 4월-2025년3월)의 경우 인도의 방위 수출은 3.73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 3.33조 원 대비 12.04% 증가한 수치이다.

인도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 방위 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프랑스, 아르메니아가 주요 구매국으로 부상했다.

인도는 미국에는 항공기 및 헬리콥터 부품을, 아르메니아에는 미사일, 총기, 로켓, 무기 탐지 레이더를, 프랑스에는 소프트웨어 및 전자 장비를, 또한 필리핀에는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모리셔스에는 첨단 경량 헬리콥터(Advanced Light Helicopter)를 수출하고 있다.

*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는 2024년 기준 ❶미국이 전체 수출액의  43.0%, ❷프랑스 9.6%, ❸러시아 7.8%, ❹중국 5.9%, ❺독일 5.6%에 이어 한국은 2.2%로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인도 방위산업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인도는 주요 무기 수출국의 시장 점유율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수출과 달리 2020~2024년 기간 동안 최대 무기 수입 국가들로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전체 수입액의 8,8%)에 이어 인도(8.3%)는 세계에서 두 번째 큰 무기 수입국이며 이어   ❸카타르 6.8%, ❹사우디 6.8%, ❺파키스탄 4.6%이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방위산업은 여전히 엔진, 항공전자장치(avionics), 센서 등 핵심 장비 부품에 대해 수입 의존도가 높다.또한 인도가 해외로 방위 장비를 수출하려면 국제 규제와 복잡한 수출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도 방위산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인도의 방위산업은 전통적으로 공기업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민간 기업의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고 투자 환경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아 대규모 자본 투입이나 첨단 기술 개발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이로 인해 생산 능력 확장이 제한되고, 신기술 도입 속도가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대기자    shkim@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