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후 이상 현상에 대한 전문가 보고서

[인도-한국저널, 5.22일] : 2024-2025년 신문 기사 분석내용

I. 요약

인도는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상 기후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인도는 연중 93%에 해당하는 255일 동안 폭염, 한파, 사이클론, 번개, 폭우, 홍수, 산사태 등 극심한 기상 현상을 겪었습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의 235일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1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상당한 인명 피해, 광범위한 농작물 손실, 그리고 재산 파괴가 발생했습니다.1

특히 2025년 5월 델리-NCR 지역과 같은 도시 중심지는 급격하고 심각한 기상 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감 온도가 50.2°C에 달하는 극심한 더위에서 갑작스러운 우박과 강풍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일상생활과 인프라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인명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습니다.2

이러한 영향의 증가는 재난 대응에서 사전 예방적 위험 감소 및 회복력 강화로의 전략적 전환이 시급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불완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실제 피해 규모가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점은 정확한 정보 수집 시스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고배출 국가들의 기후 배상에 대한 요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1

 

I. 서론

인도는 다양한 지리적 및 기후적 특성을 가진 국가로서,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상 기후 패턴이 눈에 띄게 심화되면서 인구, 경제 및 인프라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이클론이 더욱 파괴적이 되고 이전에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 나타나는 등 전 세계적인 기후 변동성 증가 추세와 일치합니다.5

본 보고서는 인도 주요 신문 기사(예: The Times of India, Hindustan Times, The Hindu, Indian Express)의 정보를 종합하여 2024년부터 2025년 중반까지 인도에서 발생한 고온, 강우, 폭풍 등 최근 기후 현상에 대한 상세한 개요를 제공합니다.6 이 분석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주요 동향, 영향 및 근본 원인을 파악하여 진행 중인 기후 위기에 대한 현장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III. 2024년 극심한 기상 현상의 추세 및 기록

2024년 첫 9개월 동안 인도는 놀랍게도 93%의 날(274일 중 255일) 동안 극심한 기상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의 273일 중 235일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1 기록된 현상에는 폭염, 한파, 사이클론, 번개, 폭우, 홍수, 산사태 등 광범위한 기상 이변이 포함되었습니다. 번개와 폭풍만으로도 32개 주에 영향을 미쳐 1,02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1 끊임없는 몬순 강우는 여러 지역에 걸쳐 광범위한 홍수를 초래했습니다.1

2024년에는 여러 기후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1월은 1901년 이후 인도에서 아홉 번째로 건조한 1월로 기록되었습니다.1 2월에는 123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최저 기온을 기록했으며, 남부 반도는 역대 가장 더운 2월을 경험했습니다.1 5월은 기록상 네 번째로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했으며, 7월, 8월, 9월은 모두 1901년 이후 가장 높은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1 지역별로는 북서 인도가 두 번째로 건조한 1월과 7월의 두 번째로 높은 최저 기온을 경험했습니다. 남부 반도는 3월과 4월에 예외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를 겪었지만, 역설적으로 7월에는 36.5%의 강우량 초과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두 번째로 높은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1

이러한 데이터는 인도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빠르고 잠재적으로 비선형적으로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연간 변동을 넘어 기후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센터 포 사이언스 앤 환경(CSE)의 수니타 나라얀 사무총장은 "한 세기에 한 번 발생하던 사건들이 이제 5년 또는 그 이하의 주기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기후 관련 재난의 시간표가 압축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1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인 기후 모델 및 적응 전략의 재평가를 요구합니다.

보고된 피해가 "특히 공공 재산 및 농작물 피해에 대한 불완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중요한 패턴을 드러냅니다.1 이는 이러한 사건으로 인한 실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공식 수치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보고서는 폭염 데이터가 "북인도 농부와 노동자를 포함한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완전히 포착하지 못한다고 강조합니다.1 이는 전체 인명 및 경제적 비용이 체계적으로 과소 보고되어 복구 및 예방을 위한 자원 배분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표 1: 인도 극심한 기상 현상 및 영향 요약 (2024년 1월-9월)

출처: CSE 및 Down To Earth 연례 극심한 기상 현상 보고서 1

IV. 사례 연구: 델리-NCR의 변덕스러운 날씨 (2025년 5월)

2025년 5월 델리는 지속적으로 높은 기온과 습도를 경험했으며, 5월 21일에는 "체감 온도" 또는 열 지수가 50.2°C까지 치솟았습니다.2 이 날 실제 최고 기온은 40.7°C(정상보다 0.5°C 높음)였고, 최저 기온은 30.2°C(정상보다 3.5°C 높음)로 계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3 이러한 극심한 열 지수는 최고 기온이 정상보다 3°C 높게 유지되고 높은 습도가 동반될 때 발생하며, 상당한 야외 불편함과 건강 위험을 초래합니다.2 델리의 최대 전력 수요는 2025년 6월 19일 8,656MW에 달했으며,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9,000MW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인프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2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저녁, 델리-NCR은 급작스럽고 심각한 기상 변화를 겪었습니다. 시속 79km에 달하는 먼지 섞인 강풍이 몰아치며 폭우와 우박을 동반했습니다.2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는 하리아나 상공의 저기압 순환과 아라비아해 및 벵골만에서 유입되는 지속적인 수분 유입의 영향을 받았습니다.7 강렬한 비와 우박은 한 시간 만에 기온을 37°C에서 23°C로 14°C까지 급격히 떨어뜨렸습니다.2

이러한 극심한 기상 현상의 영향은 상당했습니다. 두 명의 사망자(장애인 남성과 22세 남성)와 최소 11명의 부상자가 가로등 기둥과 나무 쓰러짐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2 도로 교통은 마비되었고, 델리-노이다, 델리-가지아바드, 델리-구루그램 등 주요 도로에 나무 쓰러짐과 침수로 인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2 델리 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심각하게 중단되어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회항(13편 회항)되었습니다.4 여러 지역, 특히 북부 지역에서는 나무와 나뭇가지가 전력선에 손상을 입혀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안전 조치로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2 델리 메트로 서비스는 손상된 가공 장비와 선로에 떨어진 외부 물체로 인해 레드, 옐로우, 핑크 라인에서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4

델리-NCR 사례 연구는 도시 인프라의 상호 연결성이 하나의 극심한 기상 현상이 연쇄적인 실패를 유발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강풍과 비는 나무 쓰러짐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정전, 도로 봉쇄, 그리고 침수를 야기하여 교통 혼란을 심화시켰습니다.2 이러한 현상은 항공편 및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더욱 악화되었습니다.4 이는 도시 인프라가 급작스럽고 다면적인 극심한 기상 현상에 체계적으로 취약하며, 이는 비상 서비스와 일상생활을 압도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폭풍 전의 높은 체감 온도 또한 더위 스트레스가 갑작스러운 폭풍의 영향을 잠재적으로 가중시킬 수 있는 이중 위협을 시사합니다.2

"델리의 날씨가 갑자기 바뀌었다" 2는 표현과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7는 극심한 더위와 심각한 폭풍 사이의 급작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변화가 더 이상 고립된 이변이 아니라 "새로운 정상"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저기압 순환 및 수분 유입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7, 예측 및 대비를 특히 어렵게 만듭니다. 인도 기상청(IMD)의 "황색 경보" 2는 예측이 있었음을 의미하지만, 광범위한 영향은 그 심각성이 여전히 대비를 초과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정적인 계절별 계획보다는 동적인 실시간 적응 전략이 필요함을 나타냅니다.

표 2: 델리-NCR 2025년 5월 극심한 기상 현상: 주요 지표 및 영향

출처: Hindustan Times, Times of India 2

 

V. 지역별 현상 및 취약성

2024년 첫 9개월 동안 마디아프라데시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빈도인 176일 동안 극심한 기상 현상을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35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1 케랄라주는 550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고, 마디아프라데시주(353명)와 아삼주(256명)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1 안드라프라데시주는 85,806채로 가장 많은 주택 피해를 입었으며, 마하라슈트라주는 142일 동안 극심한 기상 현상을 겪으면서 전국 농작물 피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1 중앙 인도는 218일로 가장 높은 빈도의 극심한 기상 현상과 1,001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남부 반도는 762명, 동부 및 북동부 지역은 741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1 전체적으로 27개 주와 연방 직할지에서 2024년 극심한 기상 현상 일수가 증가했습니다.1

이러한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2024년 첫 9개월 동안 3,238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의 2,923명보다 증가했습니다.1 농작물 피해는 320만 헥타르(mha)에 달해 2023년의 184만 헥타르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1 235,862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이는 2023년의 80,293채에 비해 증가한 수치입니다.1 가축 사망자 수는 크게 감소했지만(2024년 9,457마리 vs. 2023년 92,519마리), 전반적인 피해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1

지역별로 영향을 받은 지역(마디아프라데시, 케랄라, 마하라슈트라, 중앙 인도, 남부 반도, 동부/북동부, 북서부) 및 특정 영향(사망자, 농작물 피해, 주택 파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기후 변화의 영향이 인도 전역에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일부 지역은 기상 현상의 빈도, 사망자 수 또는 경제적 손실 측면에서 불균형적으로 더 큰 부담을 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규모 국가 내에서 차등적인 취약성 개념을 강조하며, 적응 및 복구를 위한 자원 배분의 형평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예를 들어, 중앙 인도와 남부 반도는 사망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1

2025년 5월의 "이례적인" 여름 기상 조건 9에 대한 설명은 "잦은 서부 교란"과 "벵골만 및 아라비아해로부터의 지속적인 수분 유입"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는 대규모 대기 현상과 지역 수문학적 순환 간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보여줍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단순한 설명 이상으로, 다양하고 때로는 상반되는 기상 패턴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정교한 지역 기후 모델링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사이클론 벨트의 이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이러한 복잡성과 새로운 위협 지역의 출현을 더욱 강조합니다.5

힌두(The Hindu) 보고서 5는 점점 더 파괴적인 사이클론이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미래 기후 시나리오(SSP5-8.5)에서 강도 증가와 새로운 지역에서의 발생을 예측하는 ETH 취리히 연구를 인용합니다. 이 연구는 또한 폭풍 사이의 회복 시간 단축(고강도 폭풍의 경우 19년에서 12년으로)과 열대 사이클론 벨트의 잠재적 이동을 경고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위협에 노출시킬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5 이는 극심한 기상 현상의 전 지구적, 체계적 변화를 강조합니다.

 

I. 전망 및 시사점

단기적인 기상 전망을 살펴보면, 5월의 비교적 시원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도 기상청(IMD)은 2025년 5월 말까지 북서 인도에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라자스탄과 하리아나는 5월 23일까지 폭염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9 인도 농업과 물 수요에 필수적인 남서 몬순은 5월 27일경 케랄라 해안에 도달하여 인도 전역의 공식적인 몬순 시작을 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3 기상 조건이 계속해서 유리하다면, 몬순이 정상적으로 조기에 전국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9

보고서는 인도가 재난에 대한 "대응"에서 보다 적극적인 "위험 감소 및 회복력 강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시급성을 강조합니다.1 이는 특히 도시 지역에서 폭우 및 열 스트레스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배수 및 물 재충전 시스템의 전략적 개발과 녹지 공간 확대를 포함합니다.1 불완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한 피해의 과소평가는 문제의 실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격차를 보여주며, 강력하고 정확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1 사건의 빈도와 강도 증가, 그리고 맹그로브와 같은 생태계의 회복 시간 단축 5은 장기적인 환경 및 경제 안정성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제기합니다.

다수의 자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는 인도의 현재 기후 현실이 거버넌스 및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재난 대응에서 위험 감소 및 회복력 강화로의 전환" 1이라는 표현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입니다. 델리에서 발생한 상세한 영향 4은 현재의 도시 계획 및 인프라가 새로운 강도와 변동성을 가진 기상 현상에 대처하기에 불충분함을 보여줍니다. 이는 전통적인, 고립된 재난 관리 접근 방식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으며, 모든 수준에서 보다 통합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기후에 대한 정보에 기반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시급히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보고서는 기후 영향과 경제 안정성을 암묵적으로 연결하며(예: 농작물 피해, 인프라 중단) "기후 배상"에 대한 요구를 명시적으로 언급합니다.1 이는 인도의 기후 문제가 단순히 국내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 및 정치 역학과 깊이 얽혀 있다는 광범위한 이해를 시사합니다. 농업과 같은 핵심 부문에 미치는 영향 1과 도시 서비스에 대한 부담 4은 직접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합니다. 배상 요구는 선진국의 과거 배출량이 인도와 같은 국가의 현재 취약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따라서 적응을 위한 공동의 글로벌 책임과 재정 지원이 필요함을 나타냅니다.

VII. 결론

최근 신문 보도에서 나타난 증거는 인도가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점점 더 복잡하고 심화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024년과 2025년 초에 걸쳐 전국적으로 극심한 기상 현상의 빈도, 강도 및 다양한 발현이 증가하는 것은 인명, 농업 및 인프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긴급한 환경 위기를 강조합니다.

 

현재의 궤적은 기후 행동에 대한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합니다. 이는 사전 예방적 적응, 탄력적인 인프라 개발 및 개선된 조기 경보 시스템에 중점을 둔 강력한 국가 정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국제 협력 및 공평한 기후 재정을 포함합니다. 장기적인 기후 회복력과 글로벌 연대에 대한 단호한 전환이 없다면, 이러한 심화되는 기후 영향에 대한 인도의 취약성은 계속 증가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과 방대한 인구의 복지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언론 보도에서 얻은 정보는 모든 수준의 거버넌스와 국제 참여에 대한 즉각적이고 전략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중요한 경고 역할을 합니다.